나비건설

(1)

목조주택 1채를 지으면 이산화탄소(CO₂)  100t
가량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립 산림과학원 목구조연구팀에 따르면 목조주택 1채(면적 132㎡기준)에
들어가는 주요 구조 부재를 만들때 배출되는 CO₂양은 20t으로, 콘크리트로 지을 때
의 90t보다 70t이 적다.
    여기에 목조주택에 사용된 목재는 30t의 이산화탄소 고정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조주택 1채가 저장하는 CO₂량 30t은 중형승용차가 지구 네 바퀴를 주행할 때
의 배출량에 해당하는 것이다.
    산림과학원은 지난해 국내에서 1만여 채의 목조주택이 지어진 것을 감안하면 무
려 100만t의 CO₂를 줄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산림과학원 관계자는 "벌채돼 그냥 버려지는 나무는 썩어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
이 거의 없지만 목조주택에 사용된 나무는 많은 이산화탄소를 저장할 수 있어  대기
중 온실가스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산림과학원은 이와 관련, 최근 전통 한옥의 `원목 기둥-보(梁)' 구조에 각종 첨
단 건축기술을 적용해 현대화한 목조주택을 개발했으며 도시 인근의 타운하우스 등
단지형 주택이나 녹색마을, 농어촌 뉴타운, 탄소순환마을 등의 주택으로 적극  보급
해 나갈 계획이다.

(2)

 종합건설업체가 전문공사 하도급을, 전문건설업
체가 종합공사 원도급을 각각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대해  전문건설업
계가 반발하고 있다.
    대한전문건설협회와 대한설비건설협회,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등 3개 단체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토해양부가 지난달 입법예고한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안에  전
면 반대하며 입법 저지를 위해 강력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가 마련한 개정안은 건설산업 선진화를 위해 2011년 건설업체의 영업범위
제한을 없애고 뇌물수수, 입찰담합 등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다는 내용이다.
    전문건설업계가 반발하는 부분은 건설업체간 영업범위 제한을 없애면서  종합건
설업체가 전문공사 하도급을 하고, 전문건설업체는 종합공사 원도급을 하도록 한 조
항이다.
    이는 종합건설업체가 전문공사의 하도급까지 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5만여
개 전문건설업체가 해 온 하도급 및 전문공사 원도급을 종합건설업체에 잠식당할 것
이라는 게 전문업계의 주장이다.
    개정안은 전문업계를 위해서는 종합공사 원도급을 할 수 있도록 해 놓았지만 전
문업체들은 종합공사 실적이 없어 원도급이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전문업체들은
보고 있다.
    전문업계는 또 종합업체에는 하도급, 재하도급을 허용하면서 전문업체에는 재하
도급과 원도급공사의 하도급을 전면 금지하고 있어 형평에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 같은 전문업계의 반발에 대해 국토부는 건설업체간 칸막이를 없애고  발주자
에게 재량권을 주기 위해서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박상우 건설정책관은 "법으로 칸막이를 만들어 두면 경쟁이 일어나지 않는 문제
가 있는데다 발주기관이 책임지고 업체를 선정해 관리하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개정
을 추진중"이라면서 "입법예고기간이니만큼 전문업계의 의견도 수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