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는 과거 그 어느 해보다 위기의식과 비관적 경제전망의 암운이 드리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위기의 강 건너편의 기회와 희망을 보고 나아가야 합니다.”
(대우건설 서종욱 사장)
“기업의 장래는 맞닥뜨린 위기를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고 대응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현재의 상황을 기회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선제적으로 준비하는 기업만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갈 수 있습니다.”
(대림산업 김종인 사장)
“높은 파도는 훌륭한 뱃사공을 만들듯이, 눈앞에 있는 거대한 풍랑이 잦아들기만을 기다리지 말고 전 임직원의 역량제고와 회사의 체질변화로 지금의 위기를 당당하게 극복해 나감으로써 회사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
(포스코건설 정준양 사장)
건설사 CEO들이 일제히 ‘희망가’를 불렀다. 2009년 새해 벽두에 각 건설사를 이끌어나가는 선봉장들이 거시경제는 물론 건설산업이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를 몰라서가 아니다. CEO들은 위기에 몰려서도 기본에 충실하면서 새로운 희망을 안고 글로벌 건설 리더로 새 탄생을 하기 위한 험로의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여기며 불굴의 의지로 극복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은 “3년 연속 시공능력평가 1위의 업계 리더인 대우건설도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존 우선의 전략을 먼저 생각할 때”라면서 ‘경험을 소중히 하는 문화’와 ‘매사에 철저한 사전준비’를 강조했다. 이는 과거 성공과 실패사례를 공유해 더 이상의 시행착오를 겪지 않겠다는 의미다.
이상대 삼성물산 사장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경영자원 운용의 효율화와 원가경쟁력 강화, 경영 및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리스크관리 체제 심화, 미래에 대비한 차별적 역량 확보 등 5가지를 실천하자고 제안했다.
새로운 CEO 체제로 재편한 GS건설은 ‘내실경영과 기본의 실천’이라는 경영방침을 정했다. 허명수 사장은 이를 위해 경영관리 체제 변화와 미래 핵심사업에 대한 글로벌 역량 지속 확보, 영업경쟁력 강화 등 세 가지를 역점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인 대림산업 사장은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자세를 견지하면서 좀더 넓은 안목을 가지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나가는 것이 난관을 이겨내는 첩경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준양 포스코건설 사장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극한적 원가절감활동을 추진하는 등 내실경영 강화와 신성장 동력 발굴, 글로벌 경영 정착이라는 세 가지 중점과제를 제시했다.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역시 5일 시무식을 통해 내실경영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배 롯데건설 사장은 위기극복 전사적 실천지침을 실천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 임직원들의 큰 용기와 굳은 의지, 불굴의 도전정신을 주문했다.
윤석경 SK건설 부회장은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지만 이는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했을 때에만 의미를 가질 수 있는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캐시플로 관리 강화, 코스트 혁신, ERM 체계 구축 완료 등 중점과제를 추진하고 집중경영체제를 통해 과제의 실행력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은 유동성 확보와 수익성 제고를 강조했으며 김기동 두산건설 사장은 올해를 내실을 다지며 미래 기회를 모색하는 위기경영체제로 정하고 재무안정성 확보와 사업리스크 관리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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