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건설

(1)

인천 신현 'e-편한세상·하늘채' 1순위 청약접수 결과 중소형 주택형은 선전한 반면
대형 주택형은 대거 미달됐습니다.

20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인천 신현 'e-편한세상·하늘채' 아파트 1순위 청약에
서 1078가구 모집에 총 831명 신청에 그쳤습니다. 19개 주택형에 8개 만이 1순위에 마감됐
다.

최고 경쟁률은 8대 1을 기록한 83.99㎡(이하 전용면적). 3가구 모집에 인천지역 1순위
에서 24명이 신청했다. 1순위 마감된 주택형 대부분이 1대1~1.5대1의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156.29(2가구) *156.29N(191가구)  *170.34(2) *170.34N(170가구) 등 중대
형 주택형에는 신청자가 단 1명도 없었습니다.

미달된 주택형은 21일 2순위 청약접수를 받습니다.

오는 9월 입주 예정(후분양)인 신현 e-편한세상·하늘채는 중소형 평형 계약금 정액제
, 중도금 무이자와 같은 계약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계약 후 즉시 분양권 전매도 가능합니
다.

(2)

현대건설은 종로구 계동 현대사옥 본관 뒤편에
묻혀있는 타임캡슐의 개봉 시점을 당초 이달 25일에서 10년 뒤인 2019년으로 미루기
로 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현대건설은 1999년 5월 25일 창립 52주년 기념행사의 하나로 4천500명 임직원의
목표와 미래상을 적은 '꿈의 실현 계획서'를 타임캡슐에 담아 묻었고, 10년 뒤인 이
달 25일 개봉할 예정이었습니다.
    현대건설측은 개봉 연기 배경에 대해 "현재 현대건설 매각 작업이 진행중인  만
큼 새 경영진이 공개 여부를 판단하도록 하자는 현 경영진의 의지에 따라 개봉 시기
를 연기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현대건설의 타임캡슐 이벤트는 1999년 당시 현대그룹 대외업무 총괄회장이자 현
대건설 회장이었던 고(古) 정몽헌 회장이 직접 주도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정 회장이 작성한 '꿈의 실현 계획서'에 민감한 내용이 포함돼 있을
것을 우려해 개봉을 미루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3)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 "투기지역을 추가로 지정
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윤 장관은 오늘 YTN인터뷰를 통해 "현재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는 조짐은 보이지 않는
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윤 장관은 이와 관련해 "현재 유동성이 실물로 잘 흘러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
라며 "정부가 현재 유동성을 실물경기에 스며들게 해 민간 경제의 활로를 뚫을 것"이
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장관은 한편 지난 12일 "부동산 투기 조짐이 보이면 투기지역 지정이나 금융 규제
등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서 반드시 잡겠다"고 말했습니다.

(4)

지난 4일 입법예고된 자연공원법 개정안은 유산
자원을 파괴하는 정책으로 `보존'의 관점에서 원천적으로 재검토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병인 부산대 교수는 20일 "국립공원은 현 세대만을 위한 이용과 개발이  아니
라 미래세대까지 고려해 관리해야 한다"며 "국립공원의 존립 자체를 훼손할 수 있는
이용 위주의 자연공원법 개정은 원천적으로 재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교수는 이날 오후 국립공원제도개선시민위원회가 서울 종로구  한국건강연대
에서 주최한 자연공원법 개정안 관련 공청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자연유산과 문화유산을 간직한 국립공원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로 이
어지는 삼세(三世)의 복합유산자원"이라며 "이런 특수성을 바탕으로 전통사찰 등 문
화환경의 가치를 제고해 특별관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교수는 특히 국립공원을 보호지역으로 지정해 놓고 정부기관이 앞장서  개발
하는 태도는 `이중적'이라고 비판하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단 등에 의한  개발
행위를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또 우리나라 국립공원 중 사유지가 39.1%나 된다는 점을 거론하며 "우선
자연환경이 양호한 지역부터 매입을 해 나가되 땅 주인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이나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발제자로 나선 오구균 호남대 교수는 이번 개정안에서 자연보존지구 내
의 케이블카 설치 허용기준이 완화된 점 등을 비판하며 "이는 개발업자의 이익을 위
해 자연보존지구를 내어주는 꼴"이라고 비유했습니다.
    오 교수는 "보존대책 없는 이용이나 개발정책은 국립공원제도를 뿌리째  흔들리
게 할 뿐"이라며 "환경부는 국민과 관계 단체의 목소리를 겸허히 듣고 자연공원  관
리 전반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환경부는 지난 4일 국립공원 자연보존지구에서 케이블카의 설치 허용기준을 2㎞
에서 5㎞로 늘리는 방안 등의 자연공원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