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투기지역 해제,전문가 “시장분위기 반전” “반짝거래 그칠듯”
강남 지역 집값이 연이은 호재에 꿈틀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 상반기 규제완화 시행을 앞둔 재건축 단지들은 하락폭이 둔화되거나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재건축 단지들은 호가가 가파르게 치솟고 있고 매수 문의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이에 실물경제가 회복되고 매수세가 받쳐준다면 강남 집값이 서서히 반등세를 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 강남지역 ‘겹규제’에서 ‘겹호재’
강남지역에 대한 정부의 정책 방향이 180도 바뀌었다. 참여정부때는 집값 상승의 진원지로 지목돼 여러 가지 겹규제로 시장의 움직임이 제한됐었지만, 이명박 정부들어서는 ‘빗장’이 풀리면서 상승여력이 커지고 있다.
지금은 실물경기가 워낙 가라앉아 새정부 정책이 제대로 먹혀들고 있지 않지만, 불황의 터널을 벗어나면 시장을 흔들만한 메가톤급 호재들이 즐비하다.
정부는 8일 송파구 잠실동 제2롯데월드(112층, 555m) 건설을 허용해 이르면 상반기에 착공될 예정이다. 이럴 경우 주변 유동인구가 늘어나고 상권이 활성화돼 임대수요가 많아지게 된다.
정부는 또 조만간 강남3구를 투지과열지구.주택투기지역에서 해제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 도태호 주택국장은 “최근 강남지역의 주택 호가가 오른다고 해 주시하고 있다. 사장상황을 봐가며 조만간 해제시점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투기지역 등에서 풀리면 집값의 최고 60%까지 대출이 가능해진다.
또 한국은행이 9일 기준금리를 현행 연 3%에서 0.5%p내린 2.5%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와 연동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더 떨어질 전망이다.
이에 앞서 정부는 강남 재건축 단지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재건축 절차 완화, 용적률 상향, 임대주택의무비율 폐지 등을 발표한 바 있다.
◈ 집값 본격 상승세 이어질까
이런 호재에 힘입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역시 재건축 단지들이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강남구와 송파구의 재건축단지들의 오름세에 힘입어 지난주 서울 집값은 0.06% 상승해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반전했다.
제2롯데월드 호재의 영향으로 송파구가 0.37% 올랐고, 인접한 강동구도 덩달아 0.32%나 올랐다. 강남구는 0.36% 상승했다.
재건축 대상인 잠실5단지 인근의 박준공인 박준사장은 “아직 본격적인 거래가 이뤄지지는 않지만 매수자들의 문의가 부쩍 늘었고, 호가도 한달새 1억5000만원 올랐다”고 전했다.
홈 > 고객센터 > 공지사항 
공지사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