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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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대형아파트 분양가격이 오름세로 돌아서고 있다.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
형은 꾸준히 하락하고 있는 반면 대형은 올해 들어 뚜렷한 상승세를 보여 대조를 이루
고 있다.

23일 부동산업계와 부동산114에 따르면 공급면적 165㎡ 초과 198㎡ 미만 서울지역 대
형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올해 10월 말 기준 2040만원으로 3년 만에 2000만
원을 넘어섰다. 2008년 2355만원을 기록한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으로 줄곧 하락
해 지난해까지 2000만원을 밑돌았다.

198㎡ 이상 초대형아파트는 올해 2318만원으로 지난해 1671만원보다 38.7% 껑충 뛰어
올라 2008년(3860만원)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면적이 커질수록 오름폭도 컸다.

경기·인천 또한 165∼198㎡의 올해 3.3㎡당 평균 분양가는 1391만원으로 지난해 127
2만원보다 9.3% 상승했고, 198㎡ 이상은 1573만원으로 지난해 1437만원보다 9.4% 올라
각각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66㎡ 초과∼99㎡ 미만 서울 중소형 아파트의 분양가는 3년연속 하락세로 1
290만원을 기록했고, 경기·인천은 2년 연속 떨어져 958만원으로 낮아졌다.

부동산114 이호연 팀장은 "건설사들이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실수요자들의 선호도
가 높은 중소형의 분양가를 낮추고 있지만, 부유층들이 선호하는 대형은 희소성과 고
급자재 등 비용상승으로 분양가를 낮추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
특히, 대형아파트 공급물량이 줄면서 분양가격이 오르는 것은 이러한 영향이 크다"고
덧붙였다.

실제 올해 10월 말까지 서울에서 분양된 165∼198㎡ 미만 대형 아파트는 287가구에
머물고 있다. 2007년 1947가구에서 매년 줄어들어 지난해에는 893가구로 1000가구를
밑돌기 시작했다. 198㎡ 이상은 38가구에 불과하다. 경기·인천은 올해 1018가구로 20
07년 1만2657가구를 기점으로 매년 절반씩 줄어들고 있다.

건설사 A사 관계자는 "중소형은 분양률을 감안해 수익구조를 보수적으로 책정하고 있
다"면서 "대형은 VIP마케팅과 고급자재 등으로 투입비용자체가 높고 중소형에서 낮아
진 마진을 반영해야 하기 때문에 분양가격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형 공급
물량이 작을수록 분양가격이 높아지는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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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는 재고·멸실·준공 등 주택관련 통계치의 작성 기준과 방법을 개선해 통
합관리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을 추진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전·월세 대책 등을 수립하려면 단독이나 다가구 주택의 현황 등을 정확히 파악해야
하는데 5년마다 한 번씩 발표되는 통계청의 인구주택 총 조사 자료로는 시의성 있는
정책 수립이 어렵다는 게 국토부의 판단이다.

국토부는 또 주택 통계 항목마다 분산해서 집계하고 있어 데이터의 종합적인 관리가
어렵다는 점도 개선할 방침이다. 현재는 주택 수, 주택 가격, 주택 보급률 등 주택 관
련 통계를 통계청·국민은행·한국감정원·한국토지주택공사(LH)·한국은행 등 10개
기관이 나눠서 작성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동안 시의성과 정확성이 떨어지고 현실을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
에 따라 이번에 주택 통계치를 종합 관리하고 주택종합정보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고 설명했다.

(3)

독일 경기선행지표 중 하나인 기업신뢰지수가 5개월만에 처
음으로 올랐다.

2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소재 민간경제연구소 IFO는 11월 기업환
경지수(BCI)가 106.6을 기록, 전월 106.4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블룸버그
통신 전문가들의 예상치 105.2도 웃도는 것이다.

IFO가 매달 발표하는 BCI는 경기선
행지수로 독일 내 7000개 기업으로부터 경제상황과 기업여건에 대한 의견 수렴해 매달
말 산출하는 경제지표다.

ING은행의 카르스텐 브르제스키 이코노미스트는 "독일의
상황은 사실상 괜찮은 편이고, 제조업 주문도 활발하다"라며 "노동시장과 내수가 이
같은 추세대로 간다면 경기침체가 아니라 '소프트패치(soft patch·경기가 상승 국면
에 진입하기 전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는 현상)'를 기대해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