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건설

이 회사는 이직률이 높은 회사여서 젊고 정력적이며 활력이 넘치는 사람,

그리고 오래도록 회사를 떠나지 않고 열심히 일할 사람을 원하였습니다.
면접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는 열다섯 번째 지원자였습니다.

면접을 위해 그가 방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깨끗한 옷을 정성껏 차려 입고 있었지만 잘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머리카락과 수염은 이미 회색이었고, 얼굴은 환갑을 지난 사람처럼 늙어 보였습니다.

그의 치명적인 이력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외모였습니다.
그가 채용될 확률은 제로에 가까웠습니다. 면접관은 서둘러 마무리 질문을 하였습니다.
"윌슨 씨, 당신은 어떤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까?

우리가 왜 당신을 뽑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는 미소를 지으며 천천히 대답하였습니다. 그의 목소리는 차분하였습니다.
"나는 53세에 흑인이고 전과자입니다.

회사가 파산한 이후 직장을 찾고 있습니다.

나는 이 쪽 일에 경험도 전혀 없습니다."
이렇게 얘기했지만 그의 표정은 확신에 차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내가 이 자리에 가장 적합한 후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나는 일이 힘들다고 해서 좀 더 편한 다른 직장으로 옮길 수 있는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전적으로 회사를 위해 일할 것입니다.

35년 전 감옥에 갇혀 꼼짝할 수 없었을 때, 나는 그 안에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곳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학점의 대부분을 감옥에서 땄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배운 것들은 내가 지금까지 해 온 모든 업무에 커다란 도움을 주었습니다.

만약 귀사에서 저를 채용한다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윌슨은 그 방에 들어오기 전까지 채용에 부적합한 거의 모든 조건을 다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 그가 방을 떠난 후 그의 부정적인 경력에 대해 언급하는 면접관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테이블 위에 놓인 이력서에 이미 모든 내용이 다 들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약점을 모두 강점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라면 틀림없이 최선을 다할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젊은이들처럼 일이 힘들다고 쉽게 다른 회사로 떠나지도 않을 것이었습니다.
그는 채용 1순위로 뽑혔습니다. 결코 채용될 수 없는 조건을 가지고 있었던 윌슨은

마침내 자신의 약점을 상대에게 강점으로 보이도록 설득하는 데 성공한 것입니다.

자신의 약점을 강점으로 만든 우리의 윌슨님 그후로 인생도 행복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