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4일 나비뉴스
"위기가 기회"…버핏, 작년 200억불 투자
"美 경제 장기 낙관..거품 꺼졌을 때 사야"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난해 200억달러 이상을 기업 인수와 주식 매집 등에 투자했다.
버핏은 자신의 '장기 가치 투자' 기준에 부합하는 투자처가 없었기 때문에 최근 수년간 투자에 소극적이었다. 이에 지난해 초 버핏의 현금 보유 수준은 440억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신용위기에 이은 글로벌 동반 경기 침체로 얼룩진 지난해 버핏은 적극적인 투자에 들어갔다.
지난해 3월 버핏은 45억달러를 투입, 마몬홀딩스의 지분 60%를 인수했다. 이어 같은해 4월 마스의 윙글리주니어 인수에 63억달러를 지원했다. 또 7월에는 다우케미컬의 롬앤하스 인수에 30억달러를 투자했다. 버핏은 9월 콘스텔레이션에너지를 47억달러에 인수했다. 월가 불안이 정점으로 치닫던 9월 말과 10월 초에는 제너럴일렉트릭(GE)와 골드만삭스에 80억달러를 투자했다. 버핏은 코노코필립스와 벌링턴노던, US뱅코프 등의 보유 지분율을 높이기도 했다.
버핏의 투자가 되살아난 것은 금융위기, 경기 침체 등 악재와 함께 주식시장의 버블이 사라지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헤지펀드 셀러스캐피털의 마크 셀러스는 "버핏이 지난 10년간 증시 투자를 꺼린 것은 강한 조정이 올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라며 "버핏은 그간 (주가) 폭탄이 터지기를 바라고 있었고 주가가 떨어지자마자 돈을 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버핏의 투자 움직임 변화는 그가 항상 강조하고 있는 '장기 가치 투자'와도 꼭 들어맞는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