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서브프라임 사태로 우리나라에서도 주택 시장 붕괴로 인한 주택담보대출 부실위기 우려가 제기되지만 부실 가능성은 높지 않 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26일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정보(한신정)는 "주택담보대출 차주의 연체율과 신 용등급, 시중은행의 담보인정비율(LTV)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소득 대비 감내 가 능한 수준의 주택담보대출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습니다. 한신정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작년 말 0.60%로, 전월 대비 0. 07%포인트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도 0.48%로, 0.05%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 습니다. 은행, 저축은행, 생명보험, 신용협동기구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고객의 신용 등급도 우량등급(1~3등급)은 증가하고, 위험등급(8~10등급)은 감소하는 추세를 나타 냈습니다. 작년 말 은행은 주택담보대출자 가운데 우량등급 비중이 2006년 1분기 말 대비 7.37%포인트 증가한 반면 위험등급은 1.52%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생명보험도 우량등급은 8.29%포인트 증가, 위험등급은 5.48%포인트 감소했으며 저축은행과 신용협동기구 역 시 우량등급이 2.3%포인트씩 늘어났고, 위험등급은 4.3% 감소, 동일 수준 유지로 나 타났습니다. 담보 물건에 대한 대출금액을 결정하는 기준으로, 부실발생 시 원리금 회수 정 도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인 LTV의 경우, 2004년 57% 수준에서 2008년 상반기 48.8% 까지 감소했습니다. 2006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평균 LTV 94%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으로 손 실 없이 회수할 수 있는 수준인 LTV 60% 이하의 대출이 전체의 87%로 나타났습니다. 또 한신정이 주택담보대출자 20만명을 추출해 분석한 결과, 46.5%가 연간 4천70 0만원 이상의 고소득자로 집계됐다. 전체적으로도 주택담보대출자의 평균소득은 3천 500만원, 주택담보대출금액은 8천290만원으로 2.37배에 머물렀습니다. 한신정은 "거시적인 경제환경은 좋지 않지만, 주택금융의 부실화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다만 신용등급이 취약하거나 LTV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제2금융권, 특 히 저축은행에 대해서는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