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동네뒷산 공원화사업’의 1단계가 지난해 마무리되고, 내년까지 총 2250억원을 들여 2, 3단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도시계획상 공원용지로 묶여 있으나 20년 이상 방치되는 바람에 불법 경작, 무허가 건축물 건립, 배수불량, 악취 등으로 훼손되고 있는 서울시내 소규모 산자락을 2010년까지 ‘웰빙공원 숲’으로 바꾸는 생활 공원 조성사업이다.
시는 1단계로 양천구 온수도시자연공원, 은평구 북한산도시자연공원 등 20개소(19만7000㎡)를 공원으로 탈바꿈 시켰고, 향후 2단계로 노원구 초안산근린공원 등 26개소(40만㎡)를, 3단계로는 2010년까지 성북구 성북근린공원 등 28개소(40만㎡)를 조성할 계획이다. 총 74개소(99만7000㎡)의 공원이 조성되는 셈.
안승일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사업을 통해 공원용지 단계적 보상, 자연생태 복원, 공원조성이라는 일석 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면서 “이번 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어 2010년 이후 민선5기에도 대상지를 추가 발굴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행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장기미집행공원용지를 보상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공원용지에서 해제된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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