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건설

(1)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기 불황의 가장 어
려운 시기가 지났다고 평가했다.
    윤증현 장관은 6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인터뷰에서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
으로 닥친 불황의 가장 어려운 시기는 지났다고 본다"면서 "한국 정부는 올해  경제
성장 전망률을 -1.5%, 내년에 4%로 수정했는데 이것도 보수적으로 잡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정부가 올해 경제 성장률을 애초 -2%에서 -1.5%로 상향 수정했지만,
성장률을 더 높이 설정할 수 있을 만큼 경기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는 점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윤 장관은 "한국은 내년에 경제성장이 플러스로 전환될 수 있는 대외요인이  있
다"면서 "국내에서도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을 것이며 생산 지출 등도 호전되고 있다
"고 설명했다.
    그는 수출 확대를 위해 원화 하락을 유도한다는 질문에 대해선 "정부의  의도적
인 유도는 없다"면서 "원화의 급락은 한국이 작년에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선데다
국내에 투자하던 외국 자본이 금융위기로 자금을 회수하는 바람에 금융시장에서  수
요와 공급이 맞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윤증현 장관은 일본이 금융지원에 인색한 데 서운함도 내비쳤다.
    그는 일본과 통화스와프 등 외환금융 협력 확대에 대해 "지금은 그렇게 절실히
필요한 상황은 아니며 300억 달러 규모의 한일 통화스와프가 만기 되는 오는 10월에
연장 여부 등을 협의하고자 한다"면서 "한국이 가장 어려운 시기에 외화를 융통해준
곳 가운데 일본이 마지막이어서 소극적이었다는 느낌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은 주변국이 어려울 때는 솔선해서 적극적으로 지원의 손을 내밀어
주었으면 한다"며 "어려울 때 소극적이라는 느낌이 들도록 한 것, 그것이 아시아 나
라들이 일본에 대해 서운함을 느끼는 이유"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양국이 주도하는 동아시아공동체 설립에 대해선 "공동체나 아시아 공
동화폐 구상은 시기상조이며 한일 자유무역협정 체결이 과제"라면서 "일본의 농수산
분야 개방 수준이 아직 미흡해 일본 측이 좀 더 양보하고 배려한다면 빨리 체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

전남도는 6일 박준영 도지사와 노관규 순천시장 등 해당 자치단체장과 이창민 (주)청
무종합건설.정영숙 삼일건설(주).최원철 베스트프리컷.전영환 성환종합건설(주).안지
훈 (주)클레이맥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7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

이로써 지난 2007년부터 '행복마을'을 중심으로 생활한옥 보급에 앞장서온 전남도가
새로운 한옥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날 투자협약에 따라 (주)클레이맥스제이엔(Claymax-JN)은 앞으로 한옥문화산업 발전
과 시멘트 문화를 대체할 친환경자재 수요 증가에 대비해 영암 시종면 봉소리에 1만40
00㎡ 부지에 120억 원을 들여 2010년까지 황토미장재(황토분체) 공장, 2011년까지 비
소성(불에 굽지 않은) 황토벽돌 및 블록 공장을 창업하여 질 좋은 황토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독성을 중화시키는 황토의 특성을 살린 황토식품을 연구 중에 있어 그 결
과가 나오는 대로 황토식품공장을 창업하여 본격적인 제품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주)클레이맥스제이엔은 충북 제천에서 친환경 비소성 점토조성물과 황토호안 블록 등
흙건축자재를 생산하는 업체로 ‘비소성 점토조성물’ 관련 국제 특허 2개와 ‘황토
의 활성화 방법’ 등 국내특허 34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친환경 기술력 및 품질을 인
정받아 과학기술부장관 표창 등 다수의 수상경력을 갖고 있는 발전가능성이 큰 우수한
업체다.

베스트 프리컷(BEST PRE-CUT)은 (사)한국목조건축협회 소속 11개 업체가 합자한 법인
으로 (주)스튜가이엔씨가 광양 옥곡면 일원 1만7,000㎡ 부지에 140억 원을 투자해 한
옥부자재(보, 기둥, 써가래 등) 및 목재건축에 사용되는 각종 부재(목구조 벽판넬 등)
를 최첨단 컴퓨터 설계(CAD)와 프리컷(pre-cut, 공장화 시스템에 의한 전자동 목재 치
목) 자동화기계 가공시스템을 구축하여 목조건축용 구조부재를 대량생산하는 가공공장
을 설립할 계획이다.

또한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목조건축 전문유통회사’를 설립, 사이딩, 몰딩, 마루,
합판, 석고보드, 창호, 도어 등 목조건축용 자재를 한 장소에 보관.전시.판매하는 원
스톱(One-Stop) 유통체계를 갖춘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또 성환종합건설(주)은 해남 송지면 10만㎡와 삼산면 43만㎡ 부지에 270억 원을 투자
해 한옥펜션 15동 30실, 한옥 카페 1동 및 한옥형 황토음식점 3동, 골프장(9홀), 실내
.외 승마장, 한옥형 클럽하우스 1동 등을 건립한다. 한옥을 관광자원화해 국내외 관광
객 유치는 물론 150여명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한옥부자재(목재, 황토) 생산 및 한옥시공 전문업체인 (주)청무종합건설은 순천 연향
동과 별량면, 덕월동 일원 1만2,000㎡에 102억 원을 투자해 한옥시공업체, 목재 제재
공장, 황토벽돌공장을 연내 완공하고 한옥형 전원마을을 조성한다.

현재 공장부지를 매입 완료하여 건축 설계 중에 있으며, 한옥건축 시 설계에서 목재제
재, 황토벽돌 생산, 시공 및 사후 하자보수까지 전 공정에 대한 통합 건축시스템을 구
축함으로써 건축단가를 한층 낮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삼일건설(주) 역시 나주 금천면 4,000㎡에 70억 원을 투자해 한옥시공 및 자재생산에
필요한 공장을 건립하고 목재가공을 위한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설치한다.

박준영 도지사는 “한옥 산업체의 잇단 유치 및 창업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할
한옥 대중화가 탄력을 받게 됐다”며 “앞으로 도내 행복마을 내 한옥시공은 기술력과
자본력을 갖춘 전문공사업 이상 등록한 업체로 제한, 부실시공을 방지하고 한옥 관련
산업을 지역 전략산업으로 육성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