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용산역세권개발주식회사가 2차 중도금 8천8백억 원의 납부기한을 넘긴지 이틀째.
개발회사와 땅주인인 코레일의 물밑 협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핵심은 '중대한 금융혼란이 있을 경우 사업협약 내용을 재협상할 수 있다'는 사업협약
서 문굽니다.
개발회사 측은 이를 근거로, 중도금 납부기한을 연장할 수 있단 점을 지속적으로 설득
하고 있습니다.
[녹취](주)용산역세권개발 관계자 / 음성변조
"사업협약을 재협상할 수 있도록 협약서 내용에 명시된 부분이 있으니까 코레일하고
용산역세권개발주식회사가 사업 성공을 위해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계속 협상할 것입니다.)"
심각한 자금난에도, 개발회사가 극단적인 사태까지 내다보지 않는 이유는
코레일이 땅주인임과 동시에 25%를 출자한 투자자인 까닭입니다.
개발회사 직원 40%는 파견 나온 코레일 직원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레일이 기한연장 결정을 쉽게 못 내리는 이유는 7조 원에 이르는
심각한 부채 때문입니다.
부채를 해결하는 중장기 계획의 핵심은 용산역세권개발 사업부지의 매각대금입니다.
따라서 코레일로선 중도금 납부 유예요구를 수용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이를 거부해 자칫 판이 깨지도록 둘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녹취]코레일 관계자 / 음성변조
"우리 주관부서하고 대화가 계속 되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조율이 되는 걸로 알고 있
고."
2년만 기다리면 금융권의 돈 가뭄이 끝날 것이란 개발회사의 설득에, 코레일이 어떤
답을 내놓을 지 주목됩니다.
(2)최근 강남 모 아파트 43제곱미터의 거래 가격은 7억 2천만 원.
시세가 가장 낮았던 지난해 12월 5억 3천만 원 선보다 2억원 가량 높을 뿐 아니라, 가
격이 최고점을 찍었던 2006년 말 8억 원과 비교해도 90% 수준입니다.
거래도 늘었습니다.
[인터뷰] 박효근/공인중개사
"재건축이 정상화될거라는 기대감 때문에 매수자들이 늘어났고
매도자들은 가격을 조금 올리거나 물건을 거두는 추셉니다. 이달들어서 10건정도.."
인근 송파구나 강동구의 재건축 아파트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잠실 주공 5단지 112제곱미터의 가격은 3개월 새 3억 원 가량 뛰었고,
같은 크기의 둔촌 주공 3단지 역시 2억 5천만 원 넘게 올랐습니다.
한 부동산 정보업체의 조사 결과, 최근 강남권 주요 재건축 아파트들의 가격은
지난해 미국발 금융위기 직전인 8월 거래가격과 같거나 더 높았습니다.
가격이 치솟았던 2006년말과 비교해도 15%안팎의 차이가 날 뿐입니다.
이같은 가격 반등은 최근 잇따라 나온 규제 완화가 주요 원인입니다.
지난해 말 소형평형 의무비율이 완화된데 이어, 층고 완화안이 4월 중 국회에서 통과
되면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낼 거라는 기대 때문입니다.
여기에 그간의 가격 안정세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등도 수요를 늘게한 요인이
됐습니다.
그러나 급격한 가격 반등이 추가적인 상승으로 이어지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분석도 있
습니다.